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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마감재도 유행탄다…미니멀->친환경->개성의 시대로

관리자 ( admin ) | Date : 2016.02.15 | Hit : 942

※ 아파트 마감재도 유행탄다…미니멀->친환경->개성의 시대로


1인 가구 증가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셀프 인테리어’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방송은 물론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도 자신만의 인테리어 솜씨를 뽐낸 사진들이 인기다. 건설사도 이런 소비 수요를 반영해 아파트 분양 시 천편일률적인 설계에서 탈피하고 개성을 살리려는 추세다.

아파트 설계와 마감재도 유행을 탄다. 그 유행의 주기도 점차 짧아지고 있다. 불과 몇해 전만해도 주상복합아파트와 탑상형 구조가 인기였지만 지금은 ‘한 물 간’ 유행이 됐다. 지금은 옛 성냥갑 아파트의 판상형 구조와,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한 4베이 4실이 대세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70년대 아파트는 현관에서 거실로 오르는 턱이 30㎝ 가량으로 높았다. 현관문을 열면 거실이 바로 보였다. 연탄 난방이던 시절이라 거실 초입에 연탄을 넣을 수 있는 아궁이가 있고, 거실 벽에는 두꺼비집이 붙어있었다. 주방 옆에는 생활 폐기물이나 연탄재를 던져 버릴 수 있는 벽체 속 통로가 따로 있었다. 재건축 예정인 개포 주공아파트에선 지금도 이런 구조를 만나 볼 수 있다. 거실에서 주방으로 가는 통로 위쪽을 아치로 마감하면 고급스러운 아파트로 통했다.


80년대 ~90년대 초 아파트 실내 인테리어는 벽지는 고발포, 바닥재는 모노륨 장판이 대세였다. 욕실 타일은 가로 세로 2㎝ 가량되는 소형의 갈색이 주로 사용됐다. 주방은 아이보리색 계통이 주로 쓰였다. 천장에 달린 조명도 기다란 형광등이 전부였을 정도로 단순했다. 너무 단순한 아파트에 싫증 난 일부 부유층은 내력벽을 허물어 아파트 내부 구조를 완전히 바꾸는 가 하면, 바닥재나 욕조 등을 값비싼 수입품으로 대체하는 사례도 꽤 많았다.


90년대 중후반 들어 건설사들은 아파트 판매 촉진을 위해 인테리어를 하나의 마케팅으로 삼기 시작했다. 세대별로 다른 인테리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1995년 광주 광산구 월계동에서 분양한 ‘첨단 대우’에는 자연, 우아, 전통, 세련, 현대, 캐주얼 등 6가지 생활스타일을 구분한 세대별에 따른 테마 인테리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물산은 1996년부터 한국형아파트 모델을 개발해 도입했다. 1997년 12월 부산 문현동에서 분양한 삼성아파트에 뉴그레이세대(40~50대), 심플세대(30~40대), 아마조네스세대(30대), 약관세대(20대)로 구분하고, 세대별 각기 다른 감각의 전통문양 인테리어를 적용, 클래식, 엘레강스, 네츄럴, 모던형으로 세분화 했다.


90년대 벽지는 모젤 실크, 바닥재는 데코타일이 대세였다. 욕실과 주방은 기능성을 강조하고, 색상도 밝은 자연색이 선호됐다. 90년대 말 마감재에 서서히 자연소재를 쓰는 경향이 시작됐다.

2000년대에는 친환경 건강을 살린 웰빙 흐름이 대두됐다. 벽지 색상은 주로 아이보리, 오렌지, 노랑 등 자연스러운 색상이 주를 이뤘다.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분위기에 생동감을 불어넣기 위한 포인트 벽지가 인기를 끌었다. 바닥은 황토소재와 천연대리석이 최신 유행이었다.

당시 건설사들도 친환경 자재를 적용한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2004년 7월 우림건설이 경기 용인 포곡면에서 선보인 ‘용인 우림 루미아트’는 건강을 주제로 한 인테리어를 조성했다. 실내 안방에는 항균벽지를 쓰고, 바닥은 바이오 세라믹으로 처리했으며 욕실 바닥에는 지압블록을 깔았다. 2003년 12월 월드건설이 경기 파주 교하지구 7단지에서 분양한 ‘교하 월드메르디앙’에는 침실 발코니에 화훼를 재배할 수 있는 화단이 제공됐고, 거실벽과 주방 바닥에는 천연대리석을 설치했다.


2000년대 후반 개성 추구 시대가 열렸다. 

2009년 9월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수원시 권선동에서 분양한 ‘수원 아이파크시티 1, 2차’의 내부 거실에는 기둥이 쓰였다. 기둥식 구조는 세대 내부의 구조를 벽이 아닌 기둥식으로 설계해 입주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내부 공간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전용면적 202㎡의 대형 아파트 거실과 주방에는 2개층 높이(약 5m)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아파트의 외관은 세계적인 건축가 벤 판 베르켈이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아파트에 충실했던 시대다.

2020년을 향해가는 현재 아파트는 다종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주택공급 과잉과 미분양 논란이 일고 있는 요즘엔 건설사들이 어떻게든 소비자의 눈길을 끌어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옵션(선택) 문화가 필수가 됐다.


[자료출처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